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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이라는 기쁜 단어의 울림

전 세계의 여러분, 안녕하세요!

고베라고 하면 가장 먼저 고베 비프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사실 이곳 고베는 일본에선 드물게 바다와 산이 가까운 도시로도 유명하답니다.

바다는 세토 내해, 산으로는 롯코산과 마야산. 고베야 말로 산과 바다의 은혜를 받아 주민과 방문객 모두를 매료시켜 왔습니다.

산으로 말하자면 G20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세계 각국의 정상에게 대접한 고베 와인을 들 수가 있죠! 제가 일전에 자세히 소개해드렸던 고베 와이너리 방문기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eriken-hatoba.jp/kr/blog/2020/09/23/kobewinery1/

그리고 바다는 제 기준에서는 배를 타고 바다에서 바라보는 고베 뒷골목의 경치입니다. 롯코산과 마야산 꼭대기에서 보는 1000만불짜리 야경과는 또다른 아름다움이 있거든요. 고베에는 여러가지 유람선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롯코산·마야산 → 고베 비프 → 고베항·유람선’ 순으로 관광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고베 토박이인 저에게 있어서도 바다에서 바라보는 고베의 풍경은 특별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극단적으로 손님이 없는 힘든 상황과 연이은 예약 취소 등 많은 어려움들이 불어 닥쳐 안타깝게도 서비스를 종료할 수 밖에 없는 유람선이 생길 만큼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코로나가 제 꿈과 추억을 또 하나 빼앗아가는구나 하고 고베 토박이인 저는 애통할 따름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얼마 전에 들려오는 소식에, 고베에서 가장 유명한 유람선 ‘콘체르토(CONCERTO)’가 길고 긴 서비스 중지를 끝내고 3월 8일에 부활한다고 합니다! 운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답니다.

코로나 사태의 와중에 들려온 밝은 소식이네요. ‘부활’이라는 단어의 기분 좋은 울림. 3월 11일로 동일본 대지진 10주기를 맞은 일본. 그 때도 ‘부흥·부활’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기고 모두가 지금까지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고베는 한신 아와지 대지진으로부터도 훌륭하게 ‘부활’했습니다. 이번 코로나도 전 일본, 전 세계가 힘을 모은다면 틀림없이 ‘부활’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희 가게도 곧 ‘완전 부활’할 것을 목표로 달려나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롯코산·마야산 → 고베 비프 → 고베항·유람선’ 순으로 여행을 계획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관광에 활용하기 좋은 글이 있어 추천해드립니다. 분명 기대될 걸요.

https://ichibankobe.com/ko/rm-mayachari/

오늘 하루도 여러분께 좋은 하루가 되길 바라며!

Sonoshi Okumoto